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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림 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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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외편『after the juvenile』
番外発『after the juvenile(一日目)』 번외편『after the juvenile(1일째)』 상쾌한 휴일 아침. 나는 휴대전화로 걸려온 클레임의 대응에 쫓기고 있었다. 「나도 데리고 가─!」 무심코 휴대전화를 귀에서 멀찌감치 떼어 놓을 정도의 험한 목소리로, 스가와는 소리 지르 고 있었다. 그녀가 제멋대로 구는 일이 어제오늘 시작된 건 아니지만, 하다못해 출발하는 날 아침 정도는 상냥하게 배웅해 줬으면 좋겠는데. 「데려가라고 해도, 너 지금 돈 없잖아. 거기다 이번 여행에 대한 건, 나랑 타키가와네 사 이에서도 한참 전부터 정해 놨었고…」 「그러니까 그게 마음에 안 든다는 거야! 왜 그런 중요한 걸 나한테 한 마디도 안 하는 건 데? 나한테 비밀로 하고 친구님들하고 즐겁게 여행이라니, 너 이 자식 언제부터 그렇게 잘 나 졌어!」 스가와의 분노는 전혀 잦아들 기색 없이, 지금이라도 집음 마이크에서 열 받아─! 하는 외침이 들릴 것 같다. 어떻게 그녀를 달래고 싶지만, 이대로 상대하고 있으면 도저히 집합 시간에 맞출 수 없을 것 같다. 원래라면, 벌써 한참 전에 집을 나가 있어야 하는 시간대인 것이다. 「미안, 스가와. 불평은 문자로 계속 들어줄 테니까… 아, 선물은 뭐가 좋아?」 「너 이… 선물로 내 비위를 맞추려는 작전이지? 안 속아, 안 속는다고!」 스가와는 연달아 「장난 치냐! 절교다, 절교!」라고 토해내듯이 말하고, 내가 한 마디 대답 도 하기 전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는 무기질적인 톤 음만이 남는다. 「꼭두새벽부터 사랑싸움? 참나… 아직 8시라고? 휴일 아침 정도는 느긋하게 자고 싶은 이쪽 입장을 생각해 달라고」 현관에서 신발끈을 묶고 있을 때, 뒤에서 아직 잠옷 차림의 아비루가 뾰족하게 불만을 말 해왔다. 이거야 원, 오늘은 즐거운 하루가 될 예정인데 출발 전부터 빨리도 기분이 가라앉았다. 만나기로 한 역에 도착하자, 벌써 거기에는 나를 제외한 모두가 있었다. 「늦어─, 주최자가 지각이라고─」 타키가와가 팔랑팔랑 손을 흔들어 나를 무리 안에 끌어들여 줬다. 그 근처에는 나가오카의 익숙한 웃는 얼굴이 있고, 두 사람의 양 옆에 키타하라와 피자헛이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미안, 집에서 나올 때 좀 말썽이 있어서… 기다리게 해서 미안. 모두 안녕」 나는 가볍게 머리를 숙이며 오랜만에 모두 모인 전(前) 3학년 3반 D조의 면면들을 차례로 봤다. 모두와 만나는 건 신학기가 시작되고 이게 처음이다. 타키가와는 그 가련한 모습에 더욱 윤이 났고, 나가오카도 솜사탕 같은 곱슬머리가 한층 더 윤이 나고 있었다. 좀 시대 지난 컬러갱(*주1) 같은 안 어울리는 차림은 여전하지만, 피자헛은 전에 만났을 때와 비교하면 조금 살이 빠졌다. 이번 여행의 계획을 짜려고 모두와 만났던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다. 길어 봤 그런데도, 얼마 안 본 사이에 모두 조금씩 변해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나이대는, 남 자든 여자든 3일 안 만나면 어쩐지 그렇다. 거의 변하지 않은 건 키타하라 정도인가? 그녀는 아직 고등학교 1학년으로, 같은 반 아이들에겐 「키타하라 선배」라고 불리는 모양 이지만, 새끼 다람쥐 같은 체격도,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 무표정도, 옛날 그대로. 그냥 그래도 짧은 세월 동안 용모는 다소 어른스러워진 부분이 있지만, 몸에 흐르는 분위기는 모두 중학생 시절과 무엇 하나 다르지 않다. ───그들과 있을 때 어쩐지 나는, 조금 안심한다. 「흠, 그럼 쿠로사와 도령도 도착했고, 당장 오사카를 향해 출발합시다! …아차, 그전에」 갑자기 하늘에 주먹을 치켜 올렸다고 생각하자, 곧장 그것을 내리고 나가오카는 말했다. 「이제 우리는 "전" 3학년 3반이고… 엄밀하게는 마기스텔 도령도 D조는 아니었으니까요. 이 단에도, SOS단이 아닌, 뭔가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지는 않습니까!?」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그런 거냐. 쓸데없다. 하지만, 그것을 쓸데없는 것이라고 느끼는 것은 아무래도 나와 키타하라 뿐인 것 같다. 타 키가와도 피자헛도, 어려운 수학 문제와 조우한 듯한 표정으로 턱에 손을 대고 진지하게 새로운 팀명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 멤버가 모이면, 나나 키타하라는 왠지 언제나 소수파 쪽이다. 탁, 하고 손을 치며, 제일 먼저 새로운 팀명의 후보를 발표한 것은 타키가와였다. 「앗, 저기, 이런 건 어떨까?」 「호오, 어떤 겁니까?」 「…흑의 기사단!!」 이봐, 타키가와. 이름의 유래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그건 너무 촌스럽잖아…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나는 마음속으로 「안 돼」라고 중얼거렸지만, 어쩐지 이번에도 나는 소수파였던 것 같다. 「훌륭합니다!」라며 손뼉을 치는 나가오카의 한마디로, 팀명은 순식간에 즉결되었 다. 그렇다곤 해도, 이 네이밍 센스… 타키가와도 마침내, 골수까지 나가오카의 센스에 물들어 버렸는가. 예삿일이 아니다. 이렇게, 전 3학년 3반 D조, 다시 말해 SOS단, 다시 말해 흑의 기사단은, 신칸센에 타고, 곧장 오사카를 목표로 했다. 고등학교 2년차 골든 위크 중 어느 날의 일이다. 2년 전 수학여행에서 방문했던 땅에서, 1박 2일의 짧은 여행. 이것은 일찍이, 한 사람의 소녀가 마음에 그렸던 꿈이며, 동시에 나의 꿈이기도 했다. 2년은 길었다. 무사히 이 날을 맞이할 수 있게 되어, 정말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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